캐릭터 프로필

[마츠모토 류이치 / 남 / 학생회]

김다고다 2025. 1. 22. 14:06

 

[폭력배 뺨치는 범생이] 

 

"교칙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몇 번 말해야 알아듣겠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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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보는 거지? ...아, 땋은 머리? 여동생이 해 준 거다. 풀을 수 있을 리가 없잖나."

 

건조한 날이면 약간 잔머리가 일어나는 보라색 단발머리. 어깨에 살짝 닿는 길이여서 그런지, 항상 끝이 바깥으로 뻗쳐 있다. 거기에 몇 가닥씩 땋은 머리를 하고 다닌다. X자로 찔러넣은 하얀색 핀까지 더하면 단정한 머리 모양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안에 자리잡은 멀끔한 얼굴이 그를 이렇게 불리게 한다. 와, 완전 범생이처럼 생겼어. 

 

항상 동그란 안경을 쓰고 다닌다. 테가 얇은 은색의 프레임과 똑같은 색의 눈동자가, 가늘고 끝이 내려간 눈매에 감싸여 있다. 진중하고 차분해 보이는 첫인상은 엇나가지 않는다. 성실하다 못해 교칙의 살아있는 표본이 되는 마츠모토 류이치. 그가 최근 피어스를 뚫었으며, 거기에 길게 늘어진 회색 귀걸이를 하고 다니게 된 일은 작은 소란을 불러일으켰다. 부회장. 무, 무슨 일 있었어? 귀걸이 강매라도 당한 거야? 그는 태연하게도 답한다. 그럴 리가. 선물받은 물건이다. 소중히 지니고 다니는 것이 응당 도리이니까.

 

교복 셔츠 안에 항상 얇은 목티를 입고 다닌다. 그것만 빼면 완벽하게 정석적인 차림을 했다. 검은 발목 양말에 검은 단화를 신었기에, 무언가 붙으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부회장. 신발에 또 스티커가 붙었어. 최근에 자주 붙이고 다니더라?

 

이름

 

마츠모토 류이지 松元 龍一

 

나이

 

17세

 

학력

 

- 고교 2학년에 재학 중

 

성별

 

시스젠더 남성

 

키 / 몸무게

 

178cm / 59kg

 

성격

 

#완벽한 #진중한 #남 돌보기를 잘하는

 

- 차기 학생회장은 무조건 류이치밖에 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모범생이다.

 

- 최상위 성적, 완벽한 생활기록부. 하지만 진로를 정하는 것은 아직 고민 중에 있다고 한다. 진로 이야기만 꺼내면 진한 말차를 잔뜩 들이킨 듯한 표정이 된다.

 

-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여동생이 있다. 때문에 종종 '떽' 이라거나 '그럼 못 써.' 라는, 어린아이 달래는 말투를 사용한다.

 

동아리

 

학생회 부회장

 

기타

 

1. 가족

: 양친과 여동생이 있다. 부모님에게는 적당히 기대받고 있으며 본인도 긍정한다. 여동생과는 매우 친밀한 사이이다. 

 

2. 시라가미 켄사쿠

: 벽에서 아슬아슬 떼어져 있는, 확 튀는 반짝이 스티커 정도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면 할 수 있는데 매번 게으름이나 피우는 녀석이라고 생각해 못마땅해했지만, 본격적으로 어울리게 된 후로는 켄사쿠의 좋은 점도 하나 둘씩 발견하게 되었다. 넌 장점이 많은 녀석이야. 열심히 하는 것도 알고 있어. 하지만 여전히 그 말투에는 열이 받는다. 꽁!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3. 취향

호: 여동생, 잘 정렬된 무언가,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 / 불: 태만하거나 무례한 인간, 남에게 폐 끼치는 일 

 

4. 특기와 취미

: 문무양도 모범생이다. 교과목 시험도 수행평가도 빠짐없이 잘 해내지만, 그 이상으로 흥미를 느끼는 취미는 없다. 심심풀이로 하는 것도 정적인 활동뿐이라, 스스로를 '재미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동생과 놀아줄 때, 추리 소설의 전개가 자신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에는 즐거움을 느끼는 듯 하다. 예상하지 못한 건 늘 즐겁단 말이지.

 


비설

 

현재의 부친은 의붓아버지이다. 마츠모토가 사사키였던 시절은 7살까지로, 친부는 그 해 겨울 류이치의 곁을 떠났다. 이제 지긋지긋해. 매일 파칭코나 가고, 나와 류를 고생시키는 남편은 필요 없어. 제발 어디든 가 버려! 류이치는 울다 지쳐 잠든 어머니의 손을 놓고 나왔다. 아버지는 난장판이 된 거실을 치우려고 노력하다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류, 미안하구나. 매번 이런 꼴만 보여서. 착한 아들이었다. '아니에요' 라고 답하며 빗자루를 가지고 오는 그를, 아버지는 강하게 끌어안았다. 

 

"반드시 다시 만나자. 아버지는 그때까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게. 류도 꼭 훌륭하게 커서 멋진 어른이 되는 거야." 

 

부디 나처럼 글러먹은 사람은 되지 말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세상 물정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아들은 아버지가 홀쭉한 봉투를 놓고 집을 나서는 것을 막지 않았다. 해쓱하고 선량한, 그와 많이 닮은 얼굴이 천천히 등을 돌려 사라졌다. 그 마지막 잔상이 10년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았다. 

 

"아버지가 말한 '멋진 어른'. 어떤 것이었을까.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그것만큼은 모르겠어."

 

진로에 대한 것도, 앞으로에 대한 것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는 자신을 이끌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바짝 긴장해 있는 어깨를 쉬게 해 준 뒤 '멋지게 자랐어'라고 긍정해줄 사람을, 류이치는 항상 무의식적으로 찾고 있었다.